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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코하쿠, 당신의 거래를 투명인간으로? 프라이버시 혁명의 모든 것

이더리움 코하쿠, 당신의 거래를 투명인간으로? 프라이버시 혁명의 모든 것 1

요즘 크립토 씬에서 이더리움 코하쿠라는 이름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게 대체 뭐길래 다들 주목하는 걸까요? 그냥 또 하나의 복잡한 기술 용어라고 생각하고 넘기셨다면, 아마 이 글을 읽고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이건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우리가 이더리움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거대한 움직임의 시작이거든요. 제가 직접 여러 자료를 뜯어보고 분석해 본 결과, 이건 이더리움의 ‘프라이버시’라는 아주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프로젝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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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이더리움은 기본적으로 모든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입니다. ‘탈중앙화’와 ‘투명성’이라는 장점이 때로는 치명적인 단점이 되기도 하죠. 내 지갑 주소만 알면 누구나 내 모든 거래 기록, 보유 자산까지 샅샅이 들여다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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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직원 월급을 이더리움으로 준다면, 모든 직원의 월급이 공개되는 셈이고, 내가 어떤 NFT를 사고팔았는지, 어떤 디파이 서비스에 얼마나 예치했는지 전 세계에 광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 재단이 직접 칼을 빼 들었고, 그 중심에 이더리움 코하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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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코하쿠 대체 정체가 뭘까

이더리움 코하쿠(Kohaku)는 간단히 말해, 이더리움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이더리움 재단이 공개한 새로운 개발자 툴킷이자 오픈소스 프로젝트입니다. 아직 메인넷에 바로 적용되는 완성된 기능이라기보다는, 미래의 이더리움에 적용될 다양한 프라이버시 기술들을 실험하고 개발하기 위한 ‘실험장’ 혹은 ‘로드맵’이라고 이해하는 게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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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혼자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프라이버시 클러스터(Privacy Cluster)’라는 더 큰 그림의 일부입니다. 이더리움 재단의 PSE(Privacy and Scaling Explorations) 팀이 주도하는 이 클러스터는 암호학자, 엔지니어 등 47명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이더리움의 프라이버시 관련 프로젝트들을 총괄하고 있죠. 즉, 코하쿠는 이 전문가 집단이 이더리움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구체적인 결과물 중 하나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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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목표는 개발자들이 중앙화된 제3자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강력한 프라이버시와 보안 기능을 갖춘 지갑이나 디앱(dApp)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모듈식 프레임워크를 제공해서, 개발자들이 필요한 기능을 레고 블록처럼 가져다 쓸 수 있게 하는 거죠.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 역시 데브콘(Devcon) 현장에서 직접 코하쿠를 시연하며 “프라이버시와 보안은 이더리움의 핵심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을 정도로 재단 차원에서 강력하게 밀어주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왜 지금 프라이버시가 중요할까

블록체인의 투명성은 초기에는 기술의 혁신성으로 주목받았지만, 실제 사용자가 늘어나고 기업들이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심각한 문제점들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이 공개된다는 건, 경쟁사나 악의적인 공격자에게 내 모든 금융 활동을 노출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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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한 투자 회사가 특정 디파이 전략을 사용해 수익을 내고 있다면, 경쟁사들은 그 회사의 지갑 주소만 분석하면 모든 전략을 그대로 복제할 수 있습니다.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도 내가 어떤 코인을 얼마나, 언제 샀는지 모두가 알게 되면 잠재적인 피싱이나 해킹의 표적이 될 위험이 커집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많은 기관 투자자나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망설이는 큰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필요한 익명성

이더리움 코하쿠와 같은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 사용자들은 자신의 거래 기록이나 자산 규모를 남들에게 노출하지 않고 자유롭게 이더리움 생태계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업은 민감한 금융 정보, 예를 들어 공급망 결제나 M&A 같은 활동을 기밀로 유지하면서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되죠. 이것이 바로 이더리움이 대중화되고 진정한 ‘세계 컴퓨터’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며, 코하쿠는 그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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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하쿠가 가져올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렇다면 코하쿠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들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구현하려는 걸까요? 여러 기사를 종합해 보면 몇 가지 핵심 기술들이 언급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s, ZKP)입니다. 영지식 증명은 내가 특정 정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그 정보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도 상대방에게 증명할 수 있는 놀라운 암호학 기술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내가 거래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내 잔고를 공개하지 않고도 증명할 수 있게 됩니다. 코하쿠는 이러한 영지식 기술을 개발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SDK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은 스텔스 주소(Stealth Addresses)믹스넷(Mixnet) 같은 것들입니다. 스텔스 주소는 거래마다 일회용 주소를 생성해서 실제 수신자의 주소를 숨기는 기술이고, 믹스넷은 여러 사용자의 거래를 뒤섞어 누가 누구에게 보냈는지 추적하기 어렵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지갑에 기본적으로 탑재된다면, 사용자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익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코하쿠 프로젝트의 첫 번째 구현 사례는 ‘앰비어(Ambire)’라는 지갑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지갑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미 영지식 기반 프라이버시 프로토콜로 알려진 ‘레일건(Railgun)’과 같은 프로젝트와의 협력도 눈에 띕니다. 이는 코하쿠가 단순히 이론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작동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생태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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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익명성을 넘어서

물론,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자금 세탁이나 불법적인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죠. 실제로 과거에 일부 프라이버시 기술들이 그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재단과 코하쿠 참여자들은 이 문제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레일건 프로토콜이 ‘무죄 증명(Private Proofs of Innocence)’ 시스템을 도입해 악의적인 주소의 입금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것처럼, 기술적으로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목표는 무조건적인 익명성이 아니라, 합법적인 사용자들이 자신의 금융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 코하쿠는 이더리움이 직면한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인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발걸음입니다.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이지만, 비탈릭 부테린을 포함한 이더리움 재단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코하쿠를 통해 어떤 혁신적인 프라이버시 기술들이 등장하고, 그것이 우리가 이더리움을 사용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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