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중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정책 금융 상품입니다. 5년 만기 동안 매월 최대 70만 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기여금과 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통해 약 5,000만 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최근 여러 차례의 제도 개선을 통해 가입 문턱을 낮추고 혜택을 확대하여 청년들의 재정적 자립을 돕는 든든한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 누가 신청할 수 있나
가입 대상 연령과 소득 기준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려면 나이, 개인 소득, 가구 소득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우선 가입일 기준으로 만 19세에서 34세 이하의 청년이 대상입니다. 병역을 이행한 경우 최대 6년까지 연령 계산에서 제외되어 가입 연령이 연장됩니다.
개인 소득의 경우, 직전 과세기간의 총급여액이 7,500만 원 이하여야 하며, 같은 기간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금액은 6,3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근로소득자는 총급여액 기준만 충족하면 되지만,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 종합소득금액 기준을 따져봐야 합니다.
다만 소득이 전혀 없거나 비과세 소득만 있는 경우는 가입이 제한되지만, 육아휴직급여나 군 장병 급여만 있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개인 소득으로 인정되어 가입이 가능합니다.
완화된 가구 소득 기준
가구 소득 기준은 최근 완화되어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인을 포함한 가구원의 소득 합이 기준 중위소득의 250% 이하여야 합니다.
이는 기존 180%에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예를 들어 4인 가구의 경우 연 소득이 약 1억 6천만 원 이하라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구원은 주민등록등본을 기준으로 배우자, 부모, 자녀, 미성년 형제자매를 포함하여 판단합니다.

풍성해진 혜택과 주요 변경 사항
정부 기여금 확대와 비과세 혜택
청년도약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입니다. 개인 소득 수준과 납입 금액에 따라 정부가 매칭하여 기여금을 지원하며, 이는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2025년부터는 정부 기여금 지급 한도가 확대되어 월 최대 3만 3천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전에는 소득에 따라 차등 적용되던 기여금 지급 납입 한도가 월 70만 원으로 통일되어, 저소득 청년도 최대 금액까지 납입하며 더 많은 기여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5년 만기를 채울 경우 발생하는 이자 소득과 배당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됩니다. 이를 통해 일반 적금 상품 대비 실질 수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3년만 유지해도 좋아진 중도해지 혜택
기존에는 5년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해지할 경우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어 가입을 망설이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면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고, 정부 기여금도 매칭 비율의 60% 수준까지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장기 납입에 대한 부담을 덜고 보다 유연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중도해지의 경우 여전히 원금과 은행 기본 이자만 받을 수 있으며, 2개월 후 재가입은 가능하지만 기존 혜택은 소멸됩니다.
특별중도해지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5년 만기를 채운 것과 동일하게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특별중도해지 사유에는 가입자의 사망이나 해외 이주, 퇴직, 사업장의 폐업, 생애 최초 주택 구입, 혼인, 출산 등이 포함됩니다.

신청 방법 및 기타 활용 팁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신청
청년도약계좌는 취급 은행의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각 은행별로 우대금리 조건이 다르므로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 기간은 보통 매월 초에 정해진 기간 동안 운영되며, 이 기간에 가입을 신청하면 서민금융진흥원의 소득 확인 절차 등을 거쳐 계좌 개설 가능 여부를 안내받게 됩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자와의 연계
기존에 청년희망적금을 보유했던 청년이라면 만기 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에 납입하여 연계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됩니다. 이를 통해 별도의 납입 기간 없이 만기 수령금을 일시에 예치하고 그에 대한 정부 기여금을 한 번에 지급받아 자산 형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일시납입을 하더라도 매월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꾸준히 계좌를 유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청년도약계좌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을 통해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금융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가입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춰 현명하게 활용한다면, 5년 후 든든한 목돈을 마련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