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서 저도 덩달아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코스닥 상장을 앞둔 아로마티카 공모주 소식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실 텐데요, 저 역시 클린뷰티라는 컨셉에 예전부터 호감이 있던 터라 이번 IPO가 더욱 궁금해지더라고요.
과연 아로마티카가 제2의 마녀공장처럼 공모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오늘 청약 전에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제 나름의 경험과 분석을 더해 꼼꼼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아로마티카 대체 어떤 회사일까?
공모주 투자를 할 때 제가 가장 먼저 보는 건 ‘그래서 이 회사가 뭘로 돈을 버는가’ 하는 점입니다. 아로마티카는 한마디로 ‘아로마테라피 기반의 클린·비건 뷰티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올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에서 로즈마리 샴푸 한 번쯤은 보셨을 거예요. 그게 바로 아로마티카의 대표 제품이죠.
김영균 대표는 스스로를 ‘대한민국 1세대 아로마테라피스트’라고 소개할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단순히 좋은 향이 나는 화장품을 넘어,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의 효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K뷰티가 가성비 좋은 제품을 넘어 안전한 성분과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브랜드로 진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에서 회사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 중에서는 드물게 자체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이건 품질 관리는 물론이고,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한 부분이라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아로마티카 공모주 핵심 정보 파헤치기
자, 그럼 이제 투자자로서 가장 궁금해하실 핵심적인 공모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숫자 하나하나에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으니 집중해서 따라와 주세요.
공모가와 청약 일정
먼저 가장 중요한 공모가입니다. 아로마티카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밴드(6,000원~8,000원)의 최상단인 8,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총 공모 금액은 240억 원, 상장 후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약 1,017억 원 수준입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바로 오늘인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고요, 상장 예정일은 11월 27일입니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니 청약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계좌를 미리 확인해두셔야겠습니다.
수요예측 결과가 말해주는 것
저는 공모주 청약 여부를 결정할 때 수요예측 결과를 정말 중요하게 봅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이 공모주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평가했는지를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죠.
이번 아로마티카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274곳이 참여해 115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더 주목할 점은 참여 기관의 99.95%가 공모가 밴드 상단 혹은 그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는 사실입니다. 시장에서 아로마티카의 가치를 그만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58.01%에 달하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배정받는 대신, 상장 후 일정 기간(보통 15일~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기관들이 단기 차익 실현보다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는 뜻이며, 상장 직후 대규모 매도 물량(오버행) 부담이 적어 주가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투자 매력과 리스크 요인 분석
모든 투자에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죠. 아로마티카 공모주 투자의 매력적인 부분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위험 요소를 제 관점에서 정리해 봤습니다.
왜 투자자들이 주목할까
아로마티카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는 바로 ‘컨셔스 뷰티(Conscious Beauty)’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피부에 좋은 것을 넘어 환경과 사회까지 생각하는 소비가 확산되면서 아로마티카의 브랜드 철학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마케팅과 데이터 기반 경쟁력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구체적이어서 신뢰가 갑니다. 인플루언서 시딩,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한 정교한 타겟 마케팅 등 요즘 시대에 맞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반드시 살펴봐야 할 위험 요소
물론 리스크도 있습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31.37%로 적지 않은 편입니다. 이 중에는 벤처금융이나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도 포함되어 있어 상장 초기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3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익잉여금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는 점도 재무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성장하는 기업의 초기 단계에서는 투자가 많아 그럴 수 있지만, 앞으로 꾸준히 이익을 내서 재무 구조를 개선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는 점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투자 전략과 결론
그렇다면 저는 이번 아로마티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긍정적으로 참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수요예측 결과가 워낙 좋게 나왔고, 특히 58%가 넘는 높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상장 초기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클린뷰티 시장의 성장성과 아로마티카의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공모주 투자는 언제나 신중해야 합니다. 상장일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보고 판단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저 역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번 아로마티카 공모주 청약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점 잊지 마시고, 신중한 판단으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